제 5 과 그리스도의 구속(2)
1. 하나님이 육신되심
2) 죄의 육신의 모양으로
이것은 그분이 죄인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성경에서는 이 문제에 대하여 매우 주의하고 있다. 로마서 8장 3절이 있어서, 거기에서는 하나님이 자기 아들을 「죄의 육신의 모양으로」보내셨다고 말한다. 그리스도는 육신이 되셨으나, 다만 죄 있는 육신의 모양 뿐이었다. 그분의 육신에는 죄가 없었다. 그분에게는 육신의 모양만 있었지 죄의 본 성은 없었다.
또 다른 구절, 고린도 후서 5장 21절에서 바울은 그리스도를 「죄를 알지도 못하신」분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그분에게 죄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고린도 후서 5장 21정에서는, 또한 죄 없는 이분을 하나님이 죄가 되게 하셨다고 말한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완전한 대치물로써 우리를 위하여 죄가 되셨다. 만일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우리는 구원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 문제는 구약에서 민수기 21장에서 묘사된 놋 뱀의 예표로 나타나 있다. 이 그림(은 놋 뱀이 뱀의 외형, 즉 뱀의 모양은 지니고 있지만 독 있는 본성은 없음을 분명히 가리키는 것이다. 이것은 「죄의 육신의 모양으로」라는 바울의 말과 일치한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하나님의 눈에 그분은 어린양(요1:29) 이었을 뿐만 아니라 뱀이었다.
육신이 연약하므로, 율법이 할 수 없던 것을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곧 하나님께서는 죄를 속하여 주시려고, 자기의 아들을 죄된 육신을 지닌 모습으로 보내셔서, 육신에다 죄를 정하셨습니다. (로마서 8:3)
하나님께서는 죄를 모르신 분에게, 우리 대신에 죄를 씌우셨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입니다. (고린도후서 5:21)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사람은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 것이다."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로 뱀을 만들어서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에, 물린 사람은 구리로 만든 그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민수기 21:8~9)
이튿날 요한은 예수께서 자기에게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시오, 세상 죄를 지고 가는하나님의 어린 양입니다. (요한복음 1:29)
3) 사람의 혈육에 함께 하심
성육신은 또한 적극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람 안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과 사람을 하나 되게 한다. 거의 2천 년 전에 이 땅에 하나님과 사람이 결합된 사람이 있었다. 많은 성경 교사들이 그분을 「하나님-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분은 하나님의 사람이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사람」이었다. 그분은 온전한 하나님이요 완전한 사람이었다.
성경의 순수한 계시에 의하면, 그러한 성육신 안에서 하나님의 본성도 잃지 않았고 사람의 본성도 잃지 않았으며 제 삼의 본성이 산출된 것도 아니었다. 그리스도는 그 안에 신성과 인성이 각각 분명하게 존재하는 「하나님-사람」이시다. 우리의 구속자는 「하나님-사람」이시다. 구속을 완성하기 위하여 그분은 성육신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신 자신을 사람과 하나 되게 하는 이 단계를 거치셨다. 그분은 사람의 혈육에 참여하셨다(히 12:14). 그분에게 사람의 피가 없었다면, 어떻게 그분이 사람의 죄를위하여 피를 흘릴 수 있었겠는가? 피흘림이 없으면 죄 사함이 없다(히 9:22). 사람인 우리에게는 우리의 죄를 씻어줄 사람의 피가 필요하다. 우리의 구속자는 인간의 피에 참여했기 때문에, 우리 죄를 위하여 그분의 피를 흘리실 수 있었다.
이 자녀들은 피와 살을 가진 사람들이기에, 그도 역시 피와 살을 가지셨습니다. 그것은, 그가 죽음을 겪으시고서, 죽음의 세력을 쥐고 있는 자 곧 악마를 멸하시고, (히브리서 2:14)
율법을 따르면, 거의 모든 것이 피로 깨끗해집니다. 그리고 피를 흘림이 없이는, 죄를 사함이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히브리서 9:22)
4) 여전히 아버지와 함께
하나님의 아들은 육신이 되셨을 때도, 하늘에 있는 아버지를 떠나지는 않았다. 아버지와 아들은 구별되지만 분리되지는 않는다. 아들은 자신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다고 분명히 말씀하신다(요 5:43). 또 항상 그분과 함께 계셨다(요 16:32). 그분과 아버지는 하나이다(요 10:30, 17:22). 그분은 신격에 있어서 오직 셋, 즉 아버지와 아들과 그 영이시다. 그러나 그분은 한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이것을 조화시킬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하나님이 삼이일(三而一), 즉 「셋-하나」라는 계시된 사실을 알고 있다.
그 셋은 구별되나 분리되지는 않는다. 아들이 올 때 아버지도 그분과 함께 오셨다. 그 영이 올 때 아들과 아버지도 오셨다(요 14:17, 23). 우리는 하나님이 삼이일(三而一)이심을 믿고, 영원부터 영원까지 동존재이며 동본질이신 하나님이신 아버지와 아들과 그 영을 믿는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는데, 너희는 나를 영접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는 그를 영접할 것이다. (요한복음 5:43)
보아라,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 두고 제각기 자기 집으로 흩어져 갈 때가 올 것이다. 그 때가벌써 왔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니,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요한복음 16:32)
나와 아버지는 하나다 (요한복음 10:30)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인 것과 같이,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7:22)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므로, 그분을 맞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나 너희는 그분을 안다. 그것은 그분이 너희와 함께 계시고 또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 사람을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는 그 사람에게로 가서 그 사람과 함께 살 것이다. (요한복음 14:1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