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직도 많은 경우에 부지불식(不知不識)간에 넘어진다. 하나님이 이로 인하여 우리를 거절하시지 않는 것은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요일 1:7)하기 때문이다. 그 아들의 피는 우리를 한 번 씻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끊임없이 씻는다.

우리가 행여 넘어졌을지라도 그분 앞에 죄를 자백하면 그분은 우리를 용서하시고 그 아들의 피가 우리를 죄에서 깨끗케 하신다. 이것이 십자가의 영원한 역사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구원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우리가 영원히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아버지 하나님께 큰 소리로 찬양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영원히 구원받은 것인 줄을 모른다. 우리가 구원받았다면 영원히 구원받은 것이다. 우리가 한 번 진심으로 주 예수님을 속죄제로 영접하고 그분의 십자가의 효력을 의지했다면 그의 십자가는 영원히 우리를 위하여 말한다.

“번제물은 아침까지 밤새도록 제단 위 석쇠 위에 있어야 하고, 제단 불은 계속 타야 합니다.”(레 6:9). 번제물은 그리스도의 예표이고 제단은 십자가의 예표이다. 번제물을 아침까지 두는 것은 주 예수님의 구속의 효능이 이 세대에서 끊임없이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고 있음을 말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장막 안에서 여전히 원망할지 모르지만 제단 위의 번제물은 그들을 위하여 끊임없이 드려졌다. 우리는 보혈이 항상 우리를 위하여 말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 번 십자가를 영접하면 영원히 우리의 구원이 된다. 이것이 영원한 구원이다.

십자가는 하늘에서 시일로 인해 묵은 것으로 변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받은 구원도 시일로 인해 옛 일로 변하지 않는다. 영원은 단조롭고 따분한 생활이 아니다. 영원은 길지만 십자가의 영광을 감퇴시킬 수 없다.

하나님은 영원 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의 영광을 하나하나 나타내실 것이다. 주여! 우리로 하여금 십자가의 영원한 신선함을 알게 하소서!

천사는 무엇으로 인하여 주님을 찬양하는가? “죽음을 당하신 어린양은 능력과 풍성과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실 자격이 있으십니다.”(계 5:12). 천사는 죽임을 당한 어린양을 찬양했다. 그날 하늘에서 우리도 주님의 십자가로 인하여 그분을 영원히 찬송할 것이다. 십자가는 오늘 구속의 중심이자 영원 안의 찬양의 원인이다.

형제자매여, 십자가는 얼마나 신선한지! 우리가 끊임없이 십자가의 감동을 받고 일생 동안 그 안에 용해되기 바라며, 하루라도 십자가가 우리 몸에서 능력을 잃지 않고 우리 속에서 더 깊은 역사를 하기 바란다. 하나님이 우리 눈을 열어 주사 그 아들의 십자가 속에 감추인 오묘함을 보여 주시기 바란다. 우리도 “나에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갈 6:14)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